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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02 호 [학과 탐구] 모범생 학과, 국어교육과 편

  • 작성일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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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국어교육과를 소개합니다! (국어교육과 20학번 김지현) 

Q. 국어교육과는 무슨 수업을 듣나요?

-국어, 교육학, 국어 교육학에 대한 수업을 듣습니다. 국어는 우리가 중, 고등학교 때 배웠던 문법, 문학 등을 다루고 교육학은 교육 철학, 교육 심리, 교육 사회, 교육 과정 등 교육에 대해 공부하는 수업입니다. 국어 교육학은 교육학 수업 중에서도 ‘국어’에 초점을 맞춘 수업인데 국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하고 배웁니다. 


Q. 국어교육과만의 장점은?

-글을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굉장히 좋은 학과입니다. 수업 안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읽거나 현재 교육상에 대해 알아보고 토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또 사회에 관심이 있다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학과 분위기도 좋고 교수님도 친절하십니다. 제가 3학년인데 지금까지 조별 과제에서 무인 탑승자가 단 한 명도 없었고 수업도 모두 유익했습니다. 


▲사범대 학생회 ‘포레스트’에서 했던 교육 인터뷰 (사진 출처: 사범대 인스타그램)


Q. 국어교육과는 임용 외에 어떤 진로가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중등교사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학원이나 출판사, 교육청, 교육 기업, 매체 쪽도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회사에 가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은행도 가고 일반 회사에 취직하기도 합니다. 더욱 다양한 진로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사범대 학생회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교육 인터뷰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국어교육과로 복수전공 가능한가요?

-사범대 내에서만 복수전공 가능합니다. 타 학과가 국어교육과로 복수전공을 해도 ‘정교사 자격증’이 나오지 않습니다. 국어교육과 내에서는 타 학과로 복수전공 할 수 있습니다. 



국어교육과 톡톡! (국어교육과 20학번 박종찬)

▲ 국어교육과 학생회 ‘파랑’에서 했던 한글날 행사 (사진 출처: ‘파랑’)


Q. 국어교육과만의 특별한 행사는 무엇이 있을까요?

- 국어를 가르치는 국어교육과인 만큼, 한글을 사랑하고 다양하게 활용하자는 취지의 행사가 많이 있어요. 한글날이면 한글에 대한 상식으로 백일장을 열기도 하고, 음성 상징어를 활용하거나 속담을 창작하는 등 우리말을 새롭게 써 보는 행사를 열기도 한답니다.


Q. 국어교육과에서 배우는 것 중 독특한 것이나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 많은 국어교육과 학우분들께서 공감하실 것 같네요. 전 박재현 교수님의 화법교육론 전공 강의를 뽑고 싶어요. 국어교육과에서 배우는 다른 전공들도 참 재밌고 흥미가 생기지만, 학우들끼리 직접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화법’을 가르치는 법을 배우는 화법교육론이 제일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토론과 실습, 교수님과의 대화 등을 모두 겪다 보면 어느새 화법에 관한 다양한 지식이 머릿속에 들어 있습니다. 저만 해도 책을 펴고 공부한 양에 비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게 제법 많은 것 같네요.


Q. 교양이나 교내 활동에서 국어교육과를 한눈에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친구들이 많이 묻는 것 중 하나가, 국어교육과는 모두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완벽히 지키냐고 묻더라고요. 그런 거로 알아보기엔 저부터도 맞춤법이 많이 헷갈리는지라, 그걸로 알아보기는 힘들 것 같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본 국어교육과 학우분들은 차분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점잖은 말투로 문학사에 대해 발표를 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런 분이 국어교육과 아닐까 싶네요.


Q. 국어교육과 '과방' 소개해주세요!

- 영어교육과 벽을 사이에 두고 과방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사용자분들을 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아요. 실강, 과제 등을 하느라 이어폰을 꽂고 차분히 앉아 공부에 전념하시는 분들과 수업 들으러 가거나 밥 먹으러 가기 전 잠시 아지트처럼 들르시는 분들. 전자의 분들이 많으시면 과방이 조용하고, 후자의 분들이 많으시면 조금은 시끌벅적해집니다. 한 부류가 더 있었네요. 밖에서 문만 열어 보고 나가시는 분들. 어떤 학우분들이 오시든 늘 과방은 열려 있고, 와서 즐거운 시간, 편안한 시간 보내고 가실 수 있는 곳이 국어교육과 과방이죠.



오해와 진실 (국어교육과 20학번 유예리)

Q. 여초과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인가요?

-매년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3:1 정도로 여자 학우들의 성비가 많은 학과예요. 사실 주변을 보면 국어교육과보다 더 여초과인 학과가 많아요! 생각보다 남녀 성비가 심하게 차이 나지는 않답니다!


Q. 맞춤법 신경 많이 쓰시나요?

-네! 이 질문도 사람마다 다르게 대답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학우분이 맞춤법에 자연스럽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편하게 이야기할 때를 제외하고는 무슨 글이든 맞춤법이 맞게 쓰였나 검사기를 돌려보고 나서 보내는 게 습관이 되었어요. 


Q. 사범대는 교양을 못 듣는다던데 사실인가요?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사범대학의 경우 타과와 달리 교직이수를 위해 교직 과목을 수강하게 되어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교양을 듣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타과 학우분들과는 다르게 사범대는 교직과목 수강으로 인해 교양을 듣고 싶어도 못 듣는 경우가 있어요.. 그 점에서 교양을 못 듣는 게 아닐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Q. 국어교육과 발표 과라고 하던데?

-사범대의 특성상인지, 발표할 기회가 많은 것 같아요. 교수님의 수업 진행 방식에 따라 발표를 많이 하기도, 안 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등의 토의토론 활동이 수업의 주가 되는 것 같아요! 격식 있는 발표라기보다는 조별로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정도면 발표 과가 맞는 것 같네요!


예비 국교인에게 (국어교육과 20학번 양찬주)

Q. 국어교육과라면 꼭 즐겨봐야 할 것이나 해봐야 할 활동은 무엇인가요?▲국교인의 밤 행사 (사진 출처: ‘한울’)


-국어교육과 내에서는 다양한 활동들이 운영되고, 준비되고 있어서 저는 학우들에게 국어교육과의 활동을 ‘학교생활’과 ‘전공 공부’의 두 측면으로 나누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먼저 ‘학교생활’의 측면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국어교육과 학우들과 교수님들까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아람제'와 '국교인의 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람제'는 국어교육과 학우들이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학회, 학술반, 소모임을 소개하는 행사를 말하는데요, 이러한 아람제에서는 학우들끼리 전공 과목을 공부하면서 또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쌓은 추억들을 즐겁게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국교인의 밤'에서는 국어교육과 학생회에서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라디오처럼 국어교육과 학우들의 사연을 읽어주거나 미니 게임들을 함께하면서 추억을 쌓으며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으로, ‘전공 공부’의 측면에서는 ‘튜터링’ 또는 ‘학술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대학교에 진학한 뒤 전공 과목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개념을 마주하면 막막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이때 튜터링이나 학술반에 참여한다면, 동기들, 선배님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려움을 덜 수 있고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더 알고 싶은 내용을 함께 탐구하거나 서로 피드백을 해주는 과정을 통해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국어교육과 내에서는 학우들이 학교생활과 전공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여러 활동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과 내의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Q. 새내기와 예비 국교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국어교육과에 입학하신 새내기 국어교육과 학우분들 그리고 앞으로 국어교육과에서 함께 꿈꾸게 될 예비 국교인 여러분! 제 인터뷰가 여러분께 큰 도움이 되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팁이나 활동 중에서 관심이 가거나 인상 깊었던 정보가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국어교육과 내에서 모두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여러분에게 새로운 환경일 대학교와 국어교육과가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국어교육과에는 언제든지 여러분과 함께 고민과 이야기를 나눌 동기들과 조언을 해주실 선배님 그리고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또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학우들과 즐겁게 추억을 쌓고 공부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앞으로 같이 국어교육과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종찬: 국어교육과 학우분들께서 이 글을 보시면... 모쪼록 과방이든 강의든 다양하게 즐거움 느끼셨으면 좋겠고요. 다른 과 학우분들께는, 국어교육과 학우분들과 사이좋게 지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현: 국어교육과 재밌는 학과입니다. 이것저것 소모임도 많고 찾아보면 즐거운 일들이 많아요! 새내기분들 그리고 이제 막 학교에 오기 시작한 분들, 모두 즐거운 학과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국어교육과가 다들 생각보다 말랑합니다! 타 학과 분들, 너무 어려워하지 마시고 친하게 지냅시다. 


-예리: 국어교육과는 특유의 포근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강한 것 같아요. 다재다능한 끼가 있는 학우분들도 많고 다 함께, 공동체를 아낄 줄 아는 따스한 사람들만 모여 있는 것 같아요. 대화할 때 맞춤법을 꼭 지켜야 하고 맞춤법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야박하게 구는 국교인은 아무도 없어요! 다가오는 따스한 봄에는 슴우분들 모두 마음 간질간질한 행복하고 설레는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요. 저희 국교랑도 친하게 지내요:)❤


-찬주: 국어교육과는 학우들과 즐겁게 추억을 쌓고 공부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많아요! 또 동기들, 선배들, 교수님들까지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예비 국교인, 첫 등교이신 분들 모두 즐거운 학과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