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49 호 [기획]우리의 내일을 묻다, 10년 후의 상명대학교는?
개교 60주년을 맞이하여 지금 우리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상상해본다. 60년 동안 많은 변화와 성장을 거듭한 상명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궁금하다.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의 캠퍼스는 어떤 공간이 되어 있을까? 또 그 변화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줄까? 학우들과 교수님들이 꿈꾸는 10년 후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지 물어보았다.
학우들은 미래의 우리 학교를 어떻게 상상하고 있을까? 학우들에게 물어본 결과, 학교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공간환경학부의 한 학우는 10년 후 학교의 이미지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대학’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선후배, 학우들 간 협업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대학으로 자리잡아 모두가 행복한 캠퍼스 이미지로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년 후에는 우리가 졸업생이 되어 있으니까 지금 재학생들이 모두 좋은 진로를 성취해서 미래의 재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우리 학교를 좋은 대학으로 만든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컴퓨터과학과의 한 학우는 “우리 학교가 10년뒤에는 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활발하게 해외학생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미래의 학교 모습을 말했다. 그는 “10년 후에는 언덕 아래에서부터 ‘상명대학교’라는 느낌이 강하게 날 수 있도록 정문이 꾸며졌으면 좋겠다” 라며 외관 변화에 대해 바라는 점도 웃으며 답했다.
경영학부의 한 학우는 문화 중심 대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우리 학교가 문화예술 분야에 강점이 있으니까 이 부분이 10년 후에는 더 성장해서 국제적으로 유명해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상명대 학생들이 세계적인 시야를 키울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교를 졸업한 모두가 ‘상명대 출신’이라는 말이 자부심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지역학부의 한 학우는 10년 후 우리 대학은 좀 더 좋은 교육 환경을 갖춘 대학일 거라 말한다. 특히 학부에 맞는 해외 교류 프로젝트도 더 늘어나 많은 인원이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덧붙여 현재의 대학 주변의 상권과 시내버스 및 셔틀, 통학버스의 배차와 노선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우리 대학의 미래를 소망했다.
글로벌금융경영학부의 한 학우는 10년 후 우리 대학이 좀 더 유명해지면 좋겠다며 우리 대학의 홍보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흔히 말하는 ‘대학 입시 라인’에 비해서 낮은 인지도가 아쉽다는 의견이다. 사회인이 되어 대학에 돌아왔을 때 보다 발전한 대학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생성형 AI가 그려낸 10년 후 우리 대학의 모습 (사진: Chat GPT 4o)
교수님들이 바라는 미래
교수님들께 10년 후의 우리 대학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물었고 교수님들의 전공 분야와 교육 철학에 따라 미래의 캠퍼스를 향한 다양한 상상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박수경 (공간환경학부): 10년 후 우리 학교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도전하는 능동적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단순히 주어진 것에만 의존하지 말고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스스로 기회를 찾아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학생들이 가득한 학교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전지대(Safety Zone)에 머무르지 말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갖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이나 바이오헬스, 휴스(huss) 같은 학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박 교수님은 우리 학교가 작지만 강한,내실 있는 학교로서, 학생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대학 시절의 좋은 기억이 지금 교수로서 우리 학교에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라며, “상명대학교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는 공간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상명대학교가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기를 희망했다.
강상욱(화학에너지공학과): 10년 후 우리 학교가 혁신 연구와 학생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창의융합 선도 대학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사립 대학으로서, 소수 정예의 강점을 살려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세심하게 성장시키는 교육철학을 구현하기를 바란다“며 동시에 “혁신연구와 산학협력이 활발한 역동적인 대학으로 평가받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탄소중립, 바이오헬스 등 미래 핵심 분야에 대한 융합 교육 과정이 더욱 확대되어, 학생들이 첨단 지식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잇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랐다. 또한, “첨단 기술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상명대의 특성화 분야인 문화기술, 환경·에너지, AI 등이 국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며 연구 중심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에게는 ‘지식의 수동적 수용자’가 아닌, ‘지식을 창출하는 주체’로서 성장하기를 주문했다. ”학생들이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는 태도를 가지며, 전공의 경계를 넘나들며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인재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진화(문화예술경영 전공): 10년 후 우리 대학이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학과 개편과 우리 대학 내 예술대학의 교육과정 등을 예시로 “우리 대학의 차별점을 ‘트렌드 반영’으로,우리 대학이 앞으로 장점을 극대화해 나가면 좋겠다”,며‘사회적 역량 강화를 위한 실습 수업 및 ‘지역 사회와의 연계 프로젝트 확충’을 강조했다. 그리고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더 높은 위상을 지닌 대학이 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종술(러시아·중앙아시아 지역학 전공): 10년 후 우리 대학이 좀 더 내실있는 대학으로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 우리 대학은“학생들의 교육에 최선을 다해 온 건실한 대학”으로,“우리 대학은 교수님이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학생들은 교수님을 존경하며 믿고 따르는 상호 존중과 사랑의 교육 공동체이며 이러한 학풍이 계속 발전해 나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더불어 “우리 대학이 서열화된 대학 구조에 구애받지 않고,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학으로 내실 있게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대학의 교육 이념인 진리·정의·사랑에 맞게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고, 사랑 안에서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인재로 자라났으면 한다.” 아울러“학생들이 우리 대학의 교육 과정을 통해 정신적 소양과 실무적인 능력을 갖추어 ‘소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또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자유인’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를 위한 대학의 노력으로 인문학 교양 교육의 확충을 꼽았다. “인문학을 통해 인간다운 인간의 모습, 그리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전공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흐름과 사회적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진로와 비전,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되는 비교과 프로그램도 더 많이 마련했으면 한다.” 라며 “내가 상명대학교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대학이 되기를 바란다.” 라고 덧붙였다.
▲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모습 (사진: 이윤진 기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본관 전경 (사진: 이은탁 기자)
함께 그려가는 상명의 내일
상명대학교의 10년 후를 상상하는 일은 단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어떤 대학 공동체를 꿈꾸는지를 되묻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 대학은 지난 60년간 ‘진리·정의·사랑을 바탕으로 한 문화 창조와 인류복지에 이바지할 유능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이어왔다.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의 상명대학교는 더욱 발전한 교육기관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꿈을 향해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지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교육 환경을 마련하고 모두가 함께 내일을 설계해나가는 대학으로 계속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 개교기념일을 맞아 앞으로도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공동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60년을 힘차게 걸어온 상명대학교의 밝은 미래를 꿈꾼다.
이윤진 기자, 이은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