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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 719 호 칸 국제 영화제 초청작,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 작성일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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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205
윤정원

칸 국제 영화제 초청작,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다


  예술대학 영화영상전공 송민석(17학번) 졸업생이 연출한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가 제 76회 칸 국제 영화제 단편영화 코너(Cannes Court Mertage)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칸 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이다. 국제 영화제의 메카로 불리며, 거대한 필름마켓을 자랑하는 등의 그 위상과 입지가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 칸 국제 영화제 단편영화 코너(Cannes Court Mertage)는 짧은 형식 속 창의성, 자유성을 담은 단편 영화를 볼 수 있는 코너로, 칸 영화제의 지향성을 반영하였다. 세계인의 영화 축제라고 불리는 만큼 재능 있는 신흥 세대의 작품을 선보여 칸 영화제의 원동력을 불어 넣고 있다. 총 40여 개 국가에서 485개 작품이 초청됐으며, 그중에서 한국은 11개 작품이 초청됐다.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포스터 (출처: 상명대학교 https://www.smu.ac.kr/webzine/today.do?mode=view&articleNo=736024&article.offset=0&articleLimit=10)


▲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에 참여한 학우들 (출처: 상명대학교 https://www.smu.ac.kr/webzine/today.do?mode=view&articleNo=736024&article.offset=0&articleLimit=10)



  단편 영화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는 모의고사가 끝난 학생 4명이 소원을 이뤄주는 시체가 있다는 성당에 찾아가며 예기치 못한 경험을 하는 스릴러물이다. 작품은 영화영상전공 권병철 교수가 지도한 2022학년도 2학기 <영화제작> 교과목에서 제작되었다. 촬영 이동섭(19학번), PD 김민지(20학번), 조명 정현진(17학번), 미술 김성은(21학번), 동시녹음 장규리(21학번), 편집 이태인(20학번)이 참여했으며 배우로 박서경(18학번), 이용민(20학번), 임승택(17학번)이 출연했다.



  학보사는 영화영상전공 송민석 졸업생을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송민석 졸업생과의 인터뷰


Q: 영화의 장르와 컨셉은 무엇인가요?

A: 저희 영화<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는 공포 스릴러 장르입니다. (다른 말로는) 모의고사를 끝낸 4명의 고3 친구들의 모험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Q: 영화 제목을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로 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영화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목은 제가 (꿈에 대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지어보았습니다. (저는) 밤에 꿈을 꿨을 때, 꿈이 너무 거대해지면 ‘스스로를 갉아먹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꿈은) 자면서 나타나는 정신 현상이 될 수도, 실현하고 싶은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Q: 이번 영화를 촬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학교 졸업 전 마지막 단편영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졸업할 시기가 다가오니 상당히 많은 생각들이 겹치게 되었고 특히 꿈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촬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작품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관람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제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주인공들이 지하 주차장을 들어가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지하주차장 씬과 지하 복도에서 일어나는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듯싶습니다. 영화의 톤앤매너도 그 순간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Q: 학우 본인이 생각하는 명장면과 그 장면에 담긴 의도는 무엇인가요?

A: 저는 개인적으로 지하복도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장면에 나오는) 주인공의 긴장감과 불안이 해당 장면을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촬영과 음향, 기술적인 부분들을 포함한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이 장면이 가장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장면 속에 담긴 의도는 꿈을 쫓는 주인공과 꿈을 향해 달렸지만 지금까지 온 길을 잘 모르는 또 다른 인물의 대비라고 생각합니다.


Q: 영화 제작 중 가장 보람찼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일 까요?

A: 힘들었던 점이라고 한다면 저희가 밤 촬영밖에 없어서 생활패턴이 바뀌었던 점이었습니다. 촬영 당시의 나흘 동안 낮과 밤이 완전히 뒤바뀐 삶을 살아야 했던 점이 가장 힘에 부쳤습니다. 다음으로 보람찼던 일은 아무래도 시나리오를 쓰면서 상상했던 장면들이 여러 스태프들, 그리고 배우와 함께 작업하면서 구현되는 것을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던 점이었습니다. 촬영하는 와중에는 힘이 들지만 결국 마지막 후반 작업에서 성취감과 희열,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필요


  단편영화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는 대학생이 시나리오부터 연출, 음악 등을 모두 작업하였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을 할 송민석(17학번) 학우와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칸 영화제 행보에 많은 기대를 바라며,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영화영상전공에 많은 관심을 바라는 바이다. 




                                                                                                                                                                                               강민지,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