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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2020호외-6 호 언택트 시대, 새로운 변화를 맞은 동아리 활동

  • 작성일 20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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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263
엄유진

코로나 19로 위기를 맞이한 동아리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학기는 전면 비대면 수업이 시행되었고, 2학기 중간고사 이후 대면수업을 기반으로 융합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교생활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집단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교내 행사가 취소되고 대부분의 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동아리 역시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학생복지팀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해 동아리들이 활동하는 것이 어려워져 활동 보고서도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 각 중앙동아리마다 사용하는 과방도 현재 코로나 예방을 위해 출입이 금지된 상태라 동아리들이 활동할 장소도 여의치 않다. 그렇다면 올해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활발하고 새롭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동아리를 만나보았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방법 ...달라진 동아리 활동

▲서울캠퍼스 중앙동아리 ‘이니로’


1. 간단한 동아리 소개를 부탁한다

우리 동아리는 2005년에 컴퓨터과학과 과 동아리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코딩 동아리가 아니라 ‘SOC’라는 전국 로봇 대회를 중점으로 다루는 동아리였는데 2018년도에 대회가 없어지면서 동아리 방향을 바꾸게 되었고, 2019년부터는 ‘이니로’라는 이름의 코딩 동아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 신입 부원은 어떻게 모집했나.

2019년도 신입 부원 모집은 종이 지원서를 받고 1대1 오프라인 면접을 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2020년도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 면접이 불가능해지면서 구글 설문조사 폼을 이용해 학과 게시판이나 에브리타임을 통해 홍보하고 지원을 받았다.


3. 2학기 활동 중 코로나19 이전 활동과 크게 다른 차이점은 무엇인가

그동안 동아리의 주 활동이 멘토링과 스터디였다. 기존에는 다 오프라인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온·오프라인 선택으로 변경했다. 또 5명 이내의 소규모 팀 활동으로 진행되므로 서로 위치가 가깝고 오프라인 활동을 할 의향이 있는 팀만 오프라인으로 활동을 했고, 온라인 활동을 선택한 경우에는 행아웃이나 줌을 이용해서 활동했다. 

또, 기존에 매년 IT 기업 탐방을 갔었는데 기업 측의 사정으로 IT 관련 외부 프로그램 중 코엑스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엑스포를 다녀오는 것으로 대체했다.


4. 온라인 활동에 대한 부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이번 1학기 이후 설문 결과를 보면 코로나 19 상황을 이해는 하지만 오프라인으로 활동을 많이 못 해서 아쉬웠다는 반응과 타 동아리와 비교해서 코로나에 빠르게 대응해 온라인으로라도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얻어갈 것이 있었다는 반응이 있었다. 


5. 코로나 19로 인해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웠거나,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동아리의 주 활동이 팀 활동인 만큼 온라인으로 진행할 때 팀 간의 책임감이 떨어져 활동이 흐지부지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2학기에는 원활한 팀 활동을 위해서 각 팀에 지원금을 지급하고 우수 팀을 뽑아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6.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가장 큰 활동으로는 11월에 언택트 세미나를 여는 것이 있다. 프로그램 동아리인 만큼 프로젝트 관리 툴인 깃허브와 관련한 세미나를 열 계획인데, 동아리원뿐만 아니라 전교 학우들도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깃허브는 분산 버전 관리 툴인 Git(깃)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웹호스팅 서비스이다. 12월에는 2학에 진행했던 프로젝트 팀 중 우수 팀을 선정해 상금을 지급하는 수여식을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코로나 19가 안정되어오프라인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7.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할 말은?

인스타그램에 ‘이니로’라고 검색하면 지금까지 이니로가 했던 활동과 포스터가 다양하게 올라와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니로가 중앙 동아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중앙 동아리가 된 만큼 전체 학과 학우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멘토링이나 같은 분야에서 맞는 사람들끼리 스터디와 같은 활동을 많이 하고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다양한 분들이 지원하면 좋겠다

 

▲제2캠퍼스 중앙동아리 ‘점프’ 비대면 활동 사진


1. 간단한 동아리 소개를 부탁한다

“여러분 우리 점심 같이 먹을까요?” 

‘점심 같이 먹기 프로젝트’는 상명대학교 중앙동아리로, 점심시간을 함께 보낼 사람을 찾아 새로운 네트워크 장을 형성하는 ‘점심 뭐 먹지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상명대학교 학우들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문화 콘텐츠인 ‘점심 뭐 먹지 프로젝트’는 상명대학교를 대표하는 하나의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창의적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협업하는 과정을 통해 다채로운 대학 문화를 활성화하여,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창작자와 예술가’를 연결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2. 신입 부원은 어떻게 모집했나.

그동안은 점퍼(점프의 신입부원을 이르는 말)의 자질을 알아보기 위해 유쾌하고 창의력 있는 질문으로 구성한 고사지를 제공하여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올해는 문자로 시험지를 개별로 나눠준 뒤 면접 직전 시험지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입 부원들을 비대면(zoom)으로 만나니, 이전에 비해 아쉬움이 컸다. 


3. 이전 활동과 2학기 활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점심같이먹기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기획동아리로, 전시나, 시네나잇, 후즈, 점뭐, 블루릴레이페스티벌 등을 주 콘텐츠로 활동했다. 후즈는 ‘후즈플러스’로 비대면 인터뷰로 전환했으며 ‘점뭐’는 안서동 내 음식 리뷰, 배달음식 리뷰로 진행하고 있다. ‘시네나잇’은 원래 상명대 시계탑 잔디밭에서 진행하였으나 이번에 비대면 콘서트로 변경하여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점프로운 대학생활’이라는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었다. 코로나 19로 학교를 방문하지 못한 신, 편입생들을 위한 상명대 소개 콘텐츠로, 학교 내부탐방 및 TMI 소개를 주 콘텐츠로 삼고 있다. 

대부분의 콘텐츠를 비대면 진행으로 개편했다. 2020 점프는 코로나시대에 맞추어 인스타그램, 에브리타임,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하여 학우들과 비대면 콘텐츠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4. 활동에 대한 부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처음 부원들은 “점프는 사람들하고 만나면서 즐겁게 하는 건데 비대면 활동이 될까?” 라는 반응을 보였다. 비대면 활동에 적응하며 비대면으로 동아리활동을 진행할 경우 콘텐츠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명확한 방향이 잡히자 부원들의 반응은 “살려보자 엻심히 해보자!”라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5.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웠거나,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가장 어려웠던 점은 비대면으로 전환 시 기존의 활동을 어떻게 수정하는가와 ‘부원들과의 친밀도’였다. ‘점프’는 9월부터 비대면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동아리 부원들끼리 친해지기가 힘들었다. 점프는 반말 규칙을 통해 편안하고 재밌는 분위기 속에 회의를 진행하는데 이번엔 일부 부원들에게서 어색한 모습이 보여 아쉽다. 


6.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현재 12월 10일에 업로드 될 ‘시네나잇- 호러크리스마스’를 준비 중이다.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관객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무기력한 우울감을 탈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축제인 ‘시네나잇’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열어 암울한 시대 속 with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보고자 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

또 점프 인스타그램 @jump_smu 에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재밌는 문화 콘텐츠들이 업로드 되니 새로운 점프를 같이 즐기기 바란다.



코로나 위기로 인한 피할 수 없는 변화... 그러나 끝은 아니다

대학의 동아리는 학문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고 기존 활동을 이어나갈 수 없게 된 지금, 새로운 상황에 부딪혀 스스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위기를 마주하며 포기하고 눈을 감는 대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인연을 맞이하고 또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아리들의 노력에 끝없는 박수를 보낸다. 다시 찾아온 면접의 계절, 설렘을 품고 학교를 찾는 이들을 반길 동아리에서 더 많은 학우들이 소통하고 인연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엄유진 기자 김지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