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오프라인 피트니스 산업의 절대 강자는 무려 미국 인구의 4%를 회원으로 보유한 Planet Fitness 이다.
Planet Fitness는 1개월 10달러 수준의 회비로 가격을 책정한 초저가 전략으로 유명하다.
Planet Fitness 역시 처음에는 다른 피트니스 클럽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하였다. 뉴트리션바, 다양한 GX 수업 등 다른 곳에서 하는 것은 모두 했지만 성공적인 운영을 하지는 못했다.
이는 차별성의 부재에 따름을 직감한 Planet Fitness는 10달러의 회비로는 운영할 수 없다는 업계의 통념을 뒤엎기 위해 비 필수적인 비용은 최대한 절감하고 고객이 편하고 빠르게 운동할 수 있는 편의성에만 집중하여 사업 구조를 변경하였다. GX룸도 PT도 없다. 다만 운동이 처음인 고객들이 입문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 운동을 시작할 때 주눅들게 만드는 피트니스 특유의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Judgement Free Zone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누구나, 편안하게 올 수 있는 피트니스”를 표방하였다.
이는 시장의 프레임을 다르게 본 CEO 크리스 론도의 묘수였다.
2020년 현재 미국의 피트니스 보급률은 20% 수준, 크리스 론도는 Planet Fitness의 목표를 피트니스를 아직 모르는 80%의 미국 인구로 잡고, 모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피트니스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기존의 시장이 피트니스 안의 20% 고객들을 뺏고 뺏기는 관계에서 고급화와 특별한 옵션들로 경쟁하고자 할 때, Planet Fitness는 80%의 새로운 시장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2013년 Planet Fitness의 상장 당시 14%수준의 피트니스 보급률은 현재 20% 수준까지 상승하였다.
코로나19에도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미국최대 피트니스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 위기 속, 3월 한주당 25달러로 폭락한 기업가치를 6월 77달러로 회복시킨 저력은 내실 있는 기업 운영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매출의 큰 포션을 차지하는 퍼스널 트레이닝도 없다. 심지어 매년 9백만개 피자와 4백만개의 베이글을 회원들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피트니스인 Planet Fitness 는 피트니스 시설업의 본질적 의미와 CEO의 시장과 고객을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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